[민음사 세계문학] 사르트르가 말하는 문학의 역할과 책임: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문학과 실존주의의 만남

장폴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문학을 단순히 예술적 표현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과 사회적 참여를 결합한 강력한 도구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문학이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사회를 바꾸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이 깊이 배어 있는 이 작품은 문학이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문학이 독자의 자유를 일깨우고, 그들이 억압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역할: 사회적 참여자

사르트르는 작가를 '참여자'로 규정하며, 문학이 단순히 개인적 감정이나 미적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작가가 억압받는 사람들, 즉 사회의 약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문학은 사회적 불의에 맞서 싸우고, 궁극적으로 독자들의 자유를 실현하는 수단이 됩니다. 사르트르는 문학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가는 단순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글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독자들이 작가의 글을 읽고 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사르트르가 말하는 '참여 문학'의 본질입니다. 이는 문학이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독자들이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산문과 시: 문학적 도구의 차이

사르트르는 문학을 산문과 시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산문은 주로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며, 그 목적은 명확하고 논리적입니다. 반면, 시는 감정적이고 예술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며, 감각적인 언어로 독자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처럼 사르트르는 산문과 시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설명하며, 이 두 가지 모두 문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합니다.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 자유

사르트르는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유'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문학이 억압받는 계층을 대변하고, 독자들이 억압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학은 독자를 자극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사르트르는 특히 문학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독자의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문학이 단순히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문학의 힘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듭니다. 사르트르가 주장하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은 현대에도 유효하며,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결론: 문학의 힘과 책임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문학이 예술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과 참여의 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사르트르는 문학이 사람들에게 자유와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문학을 읽고 쓰는 과정에서 독자와 작가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사르트르의 견해를 통해 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닌 도구임을 깨닫게 되며, 문학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